통일부는 지난 6월 인천 강화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시신에 대해 북한이 5일 오후 3시까지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무연고자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3시까지 북측의 답변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시신은 현재 안전한 곳에서 임시 안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측의 반응이 없으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무연고 화장 장례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1일 인천 강화 석모도 해안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 시신에서는 1988년 10월생 고성철씨 명의의 임시증명서와 군용 솜 동복, 배지 등이 함께 발견됐다. 증명서상 고인의 주소지는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로 나와 있으며, 직업은 농장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