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 관세 25% 부과 유예 기한(8월 1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통상 수장들이 미국에서 통상 협상에 나선다. 이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출국한 상황에서 관세와 비관세, 국방 분야까지 한꺼번에 협상 타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안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협상 타결 선언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여기는 분위기도 나온다.
구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재무부 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로 25일 회의를 하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각각 카운터파트와 회의하기 위해서 빠르면 이번 주 미국으로 가서 미국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