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에서 노동자가 또 작업 중에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가 시공 중인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다. 포스코 그룹은 올 들어 5명의 노동자가 잇따라 산업 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포스코이앤씨에서 4명, 광양제철에서 1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질책에 그룹 차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또 인명 사고가 나온 것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사장이 지난달 29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체 현장에 대한 무기한 작업 중지를 선언한 후 안전 점검까지 실시했다. 이번 사고는 안전 점검 이후 작업을 재개하자마자 벌져,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지적 받고도, 계속되는 산재사고
경기 광명경찰서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께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사고 이후 심정지 증세를 보였고,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