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오마이뉴스
정청래 "대한민국에서 경제의 가장 큰 덩어리는 남북 관계"
2025-07-14 13:38:15
고창남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url 보내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12일 삼프로TV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 철학과 정치 이력 및 정책을 공개하며, 남북관계를 경제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경제의 가장 큰 덩어리는 남북관계"라며, 평화가 곧 경제 안정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평화가 돈이다… 주가 관리를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중요"

정 의원은 "경제를 위해서, 아니 그냥 주가 관리를 위해서라도 남북관계를 잘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이것이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위험 요소이기도 하고, 또 남북관계가 잘 관리돼서 평화를 유지한다면 이것이 경제발전의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부동산 대출 제한 정책을 언급하며 "혹자는 '이걸 갑자기 발표하면 어떡하냐'고 막 비판을 하는데, 갑자기 발표하는 게 맞다. 금융실명제 할 때, 6개월 후에 금융실명제 할 거다라고 하면 그럼 다 돈을 숨겨놓잖아요. 금융실명제도 예고 없이 시행됐기 때문에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면서 "정책은 때로는 전격적으로 발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더이즘'과 '사쾌이즘'… 정치 철학 소개

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치 철학도 소개했다. 그는 '삼더이즘(3더이즘)'을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자"는 주의로 설명했으며, '사쾌이즘(4쾌이즘)'은 "유쾌, 통쾌, 상쾌, 흔쾌"로, 국민들이 정치인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 정치는 왜 칙칙하고 무겁고 항상 경직되어야만 하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것이 제 초선 때 20년 전에 17대부터 들어왔을 때 그런 문제의식을 많이 느꼈는데, 제가 아마 노사모를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눈이 즐거운 정치, 귀가 즐거운 정치를 왜 못할까?' 하면서 '나는 한번 해보자'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하게 정치에 5대5 정도로 의미와 재미를 부여한다면 정치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어, 정치도 재밌네'라고 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정치가 좀 더 효능감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실제로 그런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 후과로 '정청래 너무 가벼운 거 아니냐' 하는 이런 시선도 있는데 저는 무거운 정치인이다. 공천 탈락, 컷오프가 됐어도 이 당 저 당 철새처럼 움직이지 않고 당을 지켰다"라고 강조했다.

"공천 탈락에도 탈당 안 해… 당을 지켰다"

정 의원은 자신이 "국회의원을 17대 처음으로 진출을 했고요. 세월호 때 24일 단식, 세월호 유가족들과 같이 하겠다는 뜻으로 했다. 저는 홀수 전문 국회의원이었다. 17, 19, 21대 그리고 처음으로 이번에 22대 재선을 해봤다. <조선일보>와는 20년 넘게 인터뷰를 한 번도 안 했고요. 그리고 2016년 억울한 컷오프를 당했다. 2016년 공천 탈락 컷오프 됐을 때 보통 그러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가고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고 철새 정치를 하는데 저는 그때 백의종군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는 저를 버렸지만 정읍 저는 당을 지키겠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제가 공짜로 공천 받은 사람들 지원 유세도 다니겠다' 하고 실제로 지원 유세를 다녔다. 대중 정치인이 거대 언론사와 거의 척지고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저는 제가 또 SNS를 많이 하고 잘 하기 때문에 괘념치 않는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꿈꿨던 나라,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

당 대표 출마 이유와 관련하여 정 의원은 "정청래를 열 번째 낳아주신 어머니 박순분 여사가 꿈꿨던 대한민국이 내가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답했다. 그는 "독립된 국가, 전쟁 없는 한반도, 자식들이 감옥에 가지 않아도 되는 민주주의 국가, 삼시 세끼를 먹을 수 있는 경제적 풍요, 그런 나라를 어머니는 원하셨을 것"이라며 "그 뜻을 이어 정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서 "지금의 헌법은 87년 6월항쟁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근데 그 이전의 헌법은 독재자들이 자신의 영구집권을 합법화시키기 위한, 권력자·독재자들의 놀잇감, 장난감이었다. 민주주의가 얼마큼 중요하냐면요, 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없었다면 그리고 87년 6월 항쟁이 없었다면, 87년 6월항쟁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금의 헌법이 없었다면, 윤석열이 이전의 헌법이었다면 국회를 해산하고 그냥 쳐들어와서 국회의원들 다 잡아갔을 것이다. 그러면 비상계엄, 내란은 윤석열이 성공했을 것이다. 그 이전 헌법에는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이 있었는데, 87년 직선제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을 없애버렸다"라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
주요뉴스
0포인트가 적립되었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뉴스조회시 포인트를 얻을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로그인하기 그냥볼래요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