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강원 강릉)의 근황이 포착됐다. 인터넷 매체 <뉴탐사>가 지난 10일 용평CC 클럽하우스(강원 평창 소재)에서 골프를 친 권 의원을 촬영했는데, 공교롭게도 용평CC가 20대 대선 직전 불법 정치자금을 준 것으로 의심받는 통일교 소유라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억지에 불과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뉴탐사>는 제보를 받고 권 의원의 용평CC 방문을 촬영했다고 한다. 8월 10일 새벽 6시 42분께 현장에 도착한 권 의원은 일행 7명과 함께 골프를 쳤다. 이 매체의 촬영 영상에 따르면, 권 의원과 함께 골프를 친 사람들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인사들로 보인다. <뉴탐사> 영상 속 권 의원은 빨간색 바지에 얼굴 전면을 가리는 자외선 차단 얼굴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통일교 소유 CC에서 골프... 자외선 차단 얼굴 전면 마스크에 선글라스도
이 매체는 "이날 권성동 의원이 골프 비용을 내지 않은 사실을 용평CC 프론트 직원에게 교차검증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을 종합하면, 권 의원이 포함된 조는 권 의원이 아닌 다른 2명이 비용을 나눠서 냈다는 것. <뉴탐사>는 "그린피 27만 원, 카트비 2만5000원, 캐디피 약 3만7500원 등 기본 비용만 33만 원이다. 여기에 그늘집 식사비를 포함하면 접대 금액은 35만 원에 달한다"라며 "공직자가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