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범관계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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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성태 전 회장은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기업 범죄 혐의 재판 직후 "그분(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저한테 뭘 하라고 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 취지로 말한 것. 직접적으로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달 22일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이 "이 사건의 사실관계는 800만 달러에 대한 대북송금"이라며 "공소장에 공범이 이재명이라는 부분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을 재확인 시킨 것이다.
김 전 회장은 대북송금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지난달 22일 이재명 대통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연루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뇌물공여 등 사건 준비기일에서 대통령 직무 전념을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심리를 중단했다. 다만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재판은 이어간다.
김성태 전 회장은 보석석방을 위해 판사 등에게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무속인 김 모씨와의관계에 대해 "만났다"면서도 20억 원 전달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돈을 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TF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태 전 회장이 보석 석방을 위해 김건희 여사의 인맥을 동원해 판사 등에게 로비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TF는 8일 무속인 김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인맥을 동원한 로비 의혹은조아무개 전 KH그룹 부회장의 발언이다. 이 발언은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을 통해 알려졌다.
김성태 전 회장은 "조 전 부회장의 주장은 전부 허위"라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오마이뉴스>에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23년 2월 800만 달러 대북송금과 배임 및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1월 보석석방됐다.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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