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미국문화원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형사 처벌을 받으셨는데 광주 사태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정말 죄송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됐어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던 중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배 의원은 "정말 죄송하다. 정정하겠다"라면서도 "광주민주화운동, 됐어요?"라고 하며 말을 이어갔다.
'광주 사태'는 전두환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규정하면서 사용한 잘못된 표현이다. 이를 두고 '계엄 확대 조치에 반발한 시민들의 항쟁을 폄훼하는 것이다', '국가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신군부의 논리가 담긴 것이다'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지난 1995년엔 김영삼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이 공식 명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