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고, 향후 5년간 국정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개문발차했다. 현역 국회의원 22명이 참여하는 국정기획위는 앞으로 약 두 달간 운영된다. 정부 효율화에 방점을 찍은 만큼, 국정 과제 수립 작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 제막식과 함께 60일간 국정 운영 구상 작업에 돌입했다.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꼽히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으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용범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이 참여한다.
국정기획위 내 분과는 ▲국정기획 ▲경제1 ▲경제2 ▲사회1 ▲사회2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총 7개로 꾸려졌다. 앞으로 각 분과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내용을 검토해, 국정과제를 검토한다. 분과별로 결정된 사안은 매일 개최될 운영위원회에서 내용을 종합, 전체회의 의결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