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복지정책에 관심이 있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어요. 사회 문제를 본격적으로 마주한 건 대학 동아리 활동부터였죠. 그때부터 '세상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저는 사람 만나는 걸 참 좋아해요. 현장을 오가며 활동가들과 시민들을 만나면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받아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지금의 삶이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날은 정말 국회로 가기 싫었어요. 계엄령은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고, 경찰이 대표들을 연행하는 장면만 머릿속에 그려졌죠."
"머뭇거리던 제 모습이 부끄러웠어요. 국회 앞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민들과 머리 위로 떠 있는 헬리콥터를 보고서야, '이건 뉴스가 아니라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