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8월 14일)은 34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님께서 오랜 침묵을 깨고 세상에 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해 주신 날"이라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기와 연대로 되찾은 빛이 꺼지지 않도록'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 ▲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글 갈무리 |
이날 이 대통령은 "할머님의 용기는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양심을 일깨웠고, 연대의 물결을 만들어냈다"며 "지난한 역사의 어두움을 뚫고 나온 한 줄기 빛이었고, 진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치하했다.
1924년인 김학순 할머니는 17세에 베이징에서 일본 군에게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1991년 8월 14일 대한민국에서 일본 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하고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국내 피해자는 물론 필리핀, 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의 일본 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이 줄을 이었으며, 이를 기려 2012년 12월 '제11차 일본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 회의'에서 8월 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되었으며정부도 이날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 국가 기념일로 만들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기림의 날인 이날 "우리는 이 숭고한 용기를 잊지 않아야 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엄중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했지만, 위안부 피해자분들은 아직 자유와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계시다"라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인권이 상식이 되고 평화가 일상이 되는 나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끝으로 "진실과 용기의 등불이 되어 주신 할머님들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면서 "아울러 우리 곁에 계신 이용수 할머니, 박필근 할머니, 강일출 할머니, 김경애 할머니를 포함한 여섯 분 모두에게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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