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 |
[신문고뉴스] 이재상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안중근 의사가 쓴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이 담긴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에 이어 ‘독립(獨立)’ 유묵도 국내에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사의 이들 유묵을 게시하면서“(‘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은 안 의사가) 쓰신 글 중 유일하게 자신을 동양지사(東洋志士)라고 표현한 글”이라며 “죽음을 초월한 뜻과 의지가 담긴 일본제국에 대한 담대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일제 고위직 집안에 50년 넘게 감춰져 있던 이 유묵의 귀환을 위해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여러 노력을 해온 결과 마침내 조국의 품으로 들여올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런 다음 “지금까지 확인된 안중근 의사 유묵 60여 점 가운데, 이 글과 함께 가장 강렬하게 항일 정신을 표명한 글이 ‘독립(獨立)’”이라며 ‘장탄일성 선조일본’에 이어 ‘독립’ 유묵의 국내 귀환까지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 안중근 의사가 쓴 '독립' 유묵(김동연 페이스북 |
한편 이날 김 지사는 또 해외 거주 독립지사 후손들을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로 초대 식사를 함께하고 위로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관련 사진들도 게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애국지사 후손의 "할아버지 계봉우 선생님께서 오고 싶어하셨던 이 땅에 처음 왔습니다. 고맙습니다."란 인사를 한 카자흐스탄 계봉우 선생님의 후손과키르기스스탄 왕산 허위 선생님의 후손, 중국 이동화 선생님의 후손들을 초대했다.
그러면서 "80년 전, 광복의 그날이 있기까지 의병으로, 교육자로, 무장투쟁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나서주신 선열들이 계셨기에 오늘이 있다"며 "광복절 전날, 독립유공자 후손분들께 따뜻한 밥한끼 대접해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광복 80년, 모든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깊이 새긴다"고 고개를 숙였다.
![]() ▲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애국지사 후예들과 함께한 김동연 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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