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흘도 안 돼 연달아 어린이가 숨지는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대통령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관계부처의 대처를 말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도 직접 현장을 찾아 부산시와 재발방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사안을 무겁게 들여다 본 것으로 보인다.
"102명의 소방력이 출동했고, 사망은 2명입니다."
"스프링클러는 없었다는 거죠?"
4일 오전 9시 50분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8살·6살 자매가 사망한 아파트 현장에서 보고를 받은 행정안전부 안전 차관인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피해를 줄일 방법이 없었느냐고 묻자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스프링클러는 지하주차장에만 있었고, 집에는 당시 법 적용이 어려워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