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방선거를 11개월 남겨놓고 기자간담회를 연 박형준 부산시장이 3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혁신의 파동을 일으켜 온 시간이라며 그간 4년을 평가한 박 시장은 시정의 연속성이 필요하단 점을 부쩍 강조했다.
"비전, 전략, 안목으로 시정 이어가는 게 중요"
1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 나선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질문에 "지난 4년 동안 부산에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게 제 목표였다. 지금 많은 부분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비전과 전략, 안목을 갖고 시정을 이어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무를 다하겠단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출마가 유력시되는 박 시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렇게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조기 대선에서 당내 경선 출마 요청을 거절한 뒤 시 업무에 집중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비위로 물러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 당선한 뒤 박 시장은 민선 8기까지 4년 넘게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