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지난 6월 30일 MBC FM4U의 오전 11시 프로그램인 '브런치카페'의 스페셜 DJ로 나섰다. 마운드 대신 라디오 DJ 자리에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야구 팬들에게는 재미를, 라디오 청취자에게는 문자 그대로 '귀에서 피가 나는' 기대 이상의 방송을 보여줬다.
오프닝 멘트를 할 때는 약간 어색한 듯한 박찬호 DJ의 목소리는 점점 긴장이 풀려서인지, 그의 별명다웠던 '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 듯 했다. 평소 여덟 곡에서, 많으면 아홉 곡 정도가 나오는 한 시간짜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겨우 다섯 곡, 그마저도 두 곡은 절반 이상이 잘렸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