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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 간부 "여인형 사령관님, 그때 직 던지셨어야 했다"
2025-06-24 19:09:38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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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중앙선관위 건물 3곳과 여론조사 '꽃'에 출동하라는 명령을 받고 병력을 출동시켰던 방첩사 간부는 "사령관님이 평소에 보이셨던 단호한 태도를 생각하면, 직을 던지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24일 오전에 열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은 계엄선포 당시 여 사령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복사하라, 안 되면 떼어 와라'고 지시했다는 기존 진술 그대로 증언했다. 이 부분은 여인형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이날 증인신문 과정에서 정성우는 방첩사가 중앙선관위 등에 들어가서 부정선거 증거를 빼오는 임무가 주어진 데 대해 "상황평가 내용이 전혀 없었다. 왜 이런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전혀 없어서, 이걸 할 수 있느냐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수방사나 특전사도 비슷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소극적으로 임무수행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 처장은 이날 '상황평가가 전혀 없었다'는 말을 반복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이 발생했다'는 합동참모본부 등의 평가 없이 무작정 임무가 떨어져 명령을 하달받은 처지에서 고민에 빠졌고 결국 명령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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