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대표단이 23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가졌다.

▲ 이재명 대통령이 김병기 원내대표 등과 만찬을 함께하고 있다 채현일 의원 제공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저녁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을 관저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허영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유정 대변인이 배석했으며 총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원내대표단의 말을 하나하나 새겨들으며 '지금은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민생 개선을 위해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업과 교감이 매우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원내대표단 역시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을 완수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민생 회복과 경제 개선의 의미와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당정 간의 호흡이 성공의 밑거름"이라면서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아울러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진짜 세상이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고, 여당 원내대표단은 이에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날 발표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자 "탕평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원내대표단은 민생 회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단은 이재명 정부 1기 원내대표단으로서 민생회복과 개혁·민생입법에 진력하는 한편 국민과의 소통 창구가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의 지지율 관련 다짐에 "정부·대통령실과 협력해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근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의회 외교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여당 원내 지도부와 이 대통령 만찬 모습 채현일 의원 제공

한편 이날 만찬에 참여한 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사진을 게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원내대표단 만찬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는 김병기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새로운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민생 회복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하셨다"며 이 대통령이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음도 전했다.

이어 채 의원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어린 시절 소년공의 기억을 나눈 장면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대통령께서 G7 정상회의의 의미와 성과를 직접 공유하시며, 국회 또한 의원외교의 주체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땀 흘려 일한 이들의 눈물과 꿈이 존중받는 나라, 바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국민주권정부’의 모습"이라며 "대통령님의 말씀 속에서, 주권자인 국민을 위한 정치를 반드시 실현 해내겠다는 국정 최고책임자의 결연한 의지를 느낄수 있었다"고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 후 기념촬영을 했다. (채현일 의원 제공)

그러면서 "저희 원내대표단도 민생회복과 개혁입법, 그리고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특히국민의 삶을 지키는 입법, 국정을 안정시키는 협력, 세계와 함께 가는 대한민국! 그 길에 더불어민주당과 국회가 당당히 중심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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