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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효리의 새로운 도전
2025-07-03 18:46:25
이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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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시절 시절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했고 정말 열심히 애썼던 자신을 누구보다 알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골라 리즈 시절이라고 하면 나머지 시절이 서운할 것 같다. 대중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더라도 그것조차 자신만큼은 나의 리즈 시절이었다고 스스로 생각해주고 싶다."

7월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300회 특집으로 가수 이효리가 출연했다.

이효리는 1990년대 걸그룹 '핑클'시절부터 2000년대에는 솔로 가수로 '텐미닛' '유고걸' 등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당대의 독보적인 여성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예능에서도 활발하게 활약하여 유재석과는 오랜 동료이자 절친한 콤비로 27년간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2003년 솔로가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효리는, 1집 '텐미닛'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섹시 디바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10분 안에 원하는 남자를 유혹할수 있다는 도발적인 가사와, 이효리 특유의 당당한 자신감과 매력,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전주 등이 조화를 이루며 레전드 무대를 연출해냈다.

당시 이효리 신드롬이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신문기사 1면에 무려 891번이나 등장하여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이효리가 광고 모델로 출연하던 시기에 휴대폰은 4년간 매출이 무려 300%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업계 최초로 본사에서 연예인에 대한 '헌정 광고'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효리는 예능과 방송 MC로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주목받는 핫한 여성 엔터테이너가 새롭게 등장할 때마다 '이효리 비켜' '이효리 뺨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이효리가 비교되는 게 숙명처럼 평가받던 시절도 있었다.

세월의 흐름이 걱정되던 순간


한편으로 늘 당당하고 자신만만할 것같은 이효리에게도 세월의 흐름이 걱정되던 순간도 있었다. 30대를 목전에 둔 시기에, 이효리는 한 예능에서 선배 엄정화를 찾아가 '저 이제 끝난 것 같다'는 고민을 토로한 일화가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방송의 콘셉트 상 과장한 측면도 있었지만, 실제로 이효리 역시 나이가 들어간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있었던 시기였다.

"서른 살 때의 그 영상을 다시 봤는데 너무 애기더라. 그때의 사회적 분위기가 그랬는지 제 마음이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이 들었다는 고민을 털어놓고 있는 서른 살의 저를 보면서, '지금의 나도 20년 후에 보면 너무 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나이먹어 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때의 영상을 보면서 리마인드를 하기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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