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공직 인사와 관련해 "마음에 들고 색깔 같은 인사만 쓰면 위험하다"면서 "한쪽만 쓰면 끝없는 전쟁이 벌어진다"고 언급하며, 탕평인사 원칙을 앞으로도 계속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의 색깔에 맞는,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해서 쓰면 좀 더 편하고 속도도 나고 갈등도 최소화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이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통합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는 야당 대표도, 여당 대표도 아니다. 실제로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 국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콘크리트를 예로 들면서 "시멘트, 자갈, 모래, 물 이런 걸 섞어야 콘크리트가 되지 않는가. 시멘트만 모으면 시멘트 덩어리가 되고, 모래만 모으면 모래더미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이는 불편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너지의 원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