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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외출한 사이 화재, 부산서 또 어린 자매 숨져
2025-07-03 10:09:39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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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개금동에 이어 기장군에서 또다시 어린 자매가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3일 부산시소방재난본부와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2일 밤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화재진압 장비와 소방관 등이 투입됐다. 불길은 30여 분만에 잡혔으나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초등학생 언니(8)와 동생(6) 2명은 구조 노력에도 깨어나지 못했다.

당시 부모는 아이들을 재운 뒤 잠시 외출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이를 확인한 아파트 관리소 쪽이 119에 신고했다.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들은 현관을 강제로 개방해 중문과 베란다에서 자매를 각각 발견했다. 이들은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었고, 심폐소생술 속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피해를 최소화할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 지상 13층인 이 아파트는 2003년 건축허가를 받고 2007년 준공돼 의무화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의 스프링클러는 1992년 소방법 개정에 따라 16층 이상, 2005년 11층, 2018년 6층 이상으로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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