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신문고뉴스
내란특검, 尹에 최후통첩…"현관으로 와야…지하 대기는 출석불응"
2025-06-27 22:57:00
김성호 기자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url 보내기

[신문고뉴스] 김성호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석하라고 통보한 2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내란 특검측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서울고검 지하주차장 출입허가 요청에 대해 "현관으로 와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에 비공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있다며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 박지영 특검보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 조사 출석 의사를 밝힌 후에 언론 등을 통해 서을고등검찰청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하겠다는 의사를 계속 밝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저희 입장은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또 "윤 전 대통령의 지위나 과거 경력 등에 비춰볼 때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다"며 "현관 출입을 전제로 출석 준비 상황과 관련해 경호처·서울청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관으로 출입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앞에서 대기하는 것은 출석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환조사에 출석한다는 것은 저희가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들어올 수 있는 문이 있는데 잠긴 문을 통해 계속 들어온다고 하면 출입이라고 할 수 없지 않냐"며 "(그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른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체포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측은 예정대로 28일 오전 10시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특검이 지하 출입구를 열어주지 않을 경우 현관으로 출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이에 특검측은 특검팀의 요구대로 현관을 통해 공개 출석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앞에서 대기하거나 대치 끝에 차를 돌릴 경우 조사에 응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 특검보는 '지하주차장 게이트를 아예 열어주지 않을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별도 차단봉이 없는 지하 1층 주차장의 경우 가는 길목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지하 2층 주차장은 차단봉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또 윤 전 대통령 측이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죄는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이며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는 피해자가 국민"이라며 "피해자 인권에는 수사에 대한 알 권리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계엄 피해자인 만큼 그런 관점에서 피의자 인권을 우선할 것이냐 피해자 인권을 우선할 것이냐, 이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내란 수괴 #조은석 #특검 #박지영 #특검보

주요뉴스
0포인트가 적립되었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뉴스조회시 포인트를 얻을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로그인하기 그냥볼래요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