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떤 국가가 군대를 다른 나라에 파병해서 전쟁범죄를 저지르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미마을 학살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법원에 제출한 발언 내용을 그대로 읽지 마세요. 판사의 마음을 움직여 주세요. 판사도 사람입니다. 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생생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전쟁이 끝난 지 오래되었지만, 제가 안고 있는 아픔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학살을 겪은 후부터 너무 어려운, 그리고 너무 잔혹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학살에서 저는 어머니를 비롯해 가족 다섯 명을 잃었습니다. 학살로 생긴 트라우마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학살 때문에 저는 그 이후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고, 너무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국방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국군 전투사료 등에서는 주월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관련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