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앞에 '기존 소신은 어찌되는 거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25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위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다. 송 장관은 "(농망법을) 희망법으로 만들겠다"는 '새 정부 맞춤형' 답을 내놨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했던 농업4법(양곡관리법,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을 '농망법'으로 깎아내리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까지 건의했던 송 장관이었다. 이날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