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가 놀라는 그 위력은...

이미 오징어게임도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 세워

美 넷플릭스·빌보드도 동시 석권하면서...

[yeowonnews.com=이정운기자]K-팝과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활용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사진)가 ‘오징어 게임 시즌1’을 넘어 역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은 콘텐츠로 등극했다. “미국인 부모까지 뒤흔들었다”(뉴욕타임스)는 평가를 받던 ‘케데헌’은 OST로 미국 빌보드 차트까지 점령하며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가 놀라는 그 위력은...  © 운영자

3일 넷플릭스 공식 통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은 지난주(8월 25∼31일) 3010만 시청 수를 더하며, 누적 2억660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공개됐던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 시청 수)을 뛰어넘는 수치다.

아울러 ‘케데헌’ OST ‘골든’은 2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통산 3번째 1위를 차지하며 그룹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와 동률을 이뤘다. ‘케데헌’은 넷플릭스와 빌보드라는 미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플랫폼을 동시에 석권한 첫 콘텐츠가 됐다.

한국을 배경으로 삼은 ‘케데헌’이 공개된 이후 K-문화에 대한 수요가 부쩍 증가했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의 구글 트렌드 검색 관심도를 북촌(11.8%), 낙산공원(9.6%), 올림픽주경기장(9.6%) 등 ‘케데헌’에 등장한 장소의 비중이 높았다.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케데헌’ 공개 이후 한 달간(6월 20일∼7월 19일) 이 작품에 등장한 목욕탕 체험 콘텐츠 수요가 84% 증가했고, K-팝 댄스 클래스 예약 주문이 미국 관광객은 400%, 대만 관광객은 575%가량 늘어났다.

뉴욕타임스는 “‘K-팝 영화를 보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부정적이었지만, 이제는 내가 더 빠져들었다”고 부모 세대의 상황을 전했고, 영국 BBC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담을 그린 주제는 K-팝이나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다. 완벽한 디테일로 한국의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