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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 힘드시죠? 근데 이젠 집중호우 대비하셔야 해요"
2025-07-12 17:19:37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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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습도가 높으니 동남아 온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아직 7월 중순인데 이렇게 더우면 8월엔 얼마나 더울까? 올여름 날씨에 대해 들어보고자 지난 11일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을 전화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공 분석관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중부지방 장마 끝?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 7월 중순인데도 무더위가 지속되는데, 현재 날씨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40도가 넘는 지역도 있고 매우 덥죠. 6월 26일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폭염 특보가 전국적으로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상황이고 지금 동해안 쪽에 해제가 되긴 했지만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 일부가 한반도 상공을 강하게 덮고 있고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상황 속에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어떻게 달라요?
"혹시 기억나시는지 모르겠는데 지난주에 강릉 지역에 밤 최저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고요. 이번주에는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 중심으로 폭염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 원래 폭염은 7월 말이나 8월에 오지 않나요?
"그렇죠. 일반적으로 장마라고 하는 시기가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폭염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장마가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빨리 끝났잖아요. 빨리 끝나게 된 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덥게 되면서예요."

- 장마가 끝난 건가요? 아니면 마른장마인가요?
"원래 장마라고 해도 매일 비가 오는 건 아니잖아요. (장마철에) 비 안 오는 시기가 좀 길어질 때 마른장마라고 언론에서 말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덮게 되면서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장마가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중부 지방은 아직 종료로 단정하기 어려워요. 다음주에도 16일과 17일경 강수가 예상돼 있고요. 그래서 강수를 지켜본 뒤에 이후 기압계 상황에 따라서 중부 지방까지도 장마를 종료할지 최종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폭우와 장마는 다르지 않나요? 비는 언제든지 올 수 있잖아요.
"그렇죠. 장마는 길게 계속 비가 오는 걸로 흔히들 인식하고 계시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고요. 강한 강수가 장마 시기에도 내리고는 합니다. 그리고 장마 이후에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집중호우'라고 하는 강한 강수가 내리기도 하고요. 장마와 집중호우는 별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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