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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넘어 어른들도 위로하는 , 이게 뭐냐면
2025-06-24 14:20:58
변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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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날아다니는 꼬마평화도서관'에 들어앉아서 내 연주를 기다리는 그림책이 있다. 그림책 <공갈 젖꼭지>다(여기서 '그림책 연주'란 그림책을 펴 보이면서 낭독하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말한다).

날아다니는 꼬마평화도서관은 평화가 소복한 그림책이 머무는 가방으로, 밥집이나 카페 때로는 술집이나 공원 어디에서라도 그림책 연주를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림책 <공갈 젖꼭지>는 이순자 할머니 유고 산문집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에 나오는 에피소드, 꼭지 하나를 길어 올려 새롭게 만든 그림책이다(이순자 글, 김혜정 그림).


쌍둥이 아기 둘이 나란히 누워 낮잠을 잔다. 창틈으로 들어와 웽웽거리며 날아다니는 모기가 잠자는 쌍둥이를 가만둘 리 없다. 쉬익 언니 볼에 내려앉은 모기가 따끔 쪽쪽 빨더니 동생 귓불에도 내려앉아 쪽쪽. 금세 귀가 불긋, 볼이 통통. 간질간질 따끔따끔, 으앙~ 동생이 먼저 깨어 운다. 할머니가 얼른 공갈 젖꼭지를 찾아 입에 물리니 동생은 바로 뚝! '공갈 젖꼭지가 또 어디에 있더라?' 할머니가 공갈 젖꼭지를 하나 더 찾으려고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언니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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