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 박종완 기자 |
[미디어이슈=황정묵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내 한국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단순 귀국 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향후 대미(對美) 투자에 대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안을 단순히 법적 문제나 개별 기업의 문제로 치부한다면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관세 협상에 따라 우리는 막대한 규모의 미국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대책이 없다면 앞으로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 구금된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은 성과가 아니라 최소한의 조치일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조속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과 관련해 “취임 100일을 앞두고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변화가 없다면 만남은 의미가 없다”며 “이번 회동이 국정 난맥상을 풀고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하며, 정치 특검의 무도한 수사를 막아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대통령의 분명한 변화 의지가 있어야 이번 만남이 국민에게 진정한 의미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