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기 광명 유세가 열린 철산 로데오 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재명 후보도 "광명시민 여러분이 다 모이신 것 같다"라며 "(제가) 광명에 여러 차례 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한 건 처음인 것 같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시민들은 이 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재명"과 "이재명 대통령"을 번갈아 연호했다. 사회를 맡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내란 종식하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빛의 혁명 이루시겠느냐?"고 묻자 일제히 "네"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 도착 직전에는 이번 대선 성격이 '내란 세력 심판'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장면이 유세차 영상을 통해 상영됐다.
이재명 후보는 박수, 함성과 함께 유세차에 오르자마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총을 들고 국민한테, 상상이 됩니까?"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