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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의 인사이트] 대선 첫 TV토론, 누가 이겼나
2025-05-19 08:26:15
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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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대선 후보 첫 TV토론은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현재의 판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이번 토론이 대선의 마지막 변수가 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지지 후보를 바꿀 정도의 드라마틱한 상황은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상대 후보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선방했다는 평입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과 각을 세웠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지지율 1위인 이재명을 타깃으로 열띤 공세를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진보정당의 핵심 어젠다를 제시하며 존재감을 부각하려 애썼습니다.

이재명은 '굳히기 전략'에 따라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문수가 이재명의 대북송금 재판 등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지만 '억지 기소'라고 반박하며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했습니다. '민생 경제 대결'에서도 김문수가 이재명의 정부 재정 확대와 재생에너지 강화 정책 등을 들며 포퓰리즘 성격의 공약이라고 몰아붙였지만 되레 김문수가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민생 실패의 공범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재명은 집권 시 성장동력 확보 등 경제정책과 미래 비전 설명에 주력했습니다.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한 '톤 앤 매너(Tone and Manner·어조와 태도)'인데, 이재명은 후보들 가운데 가장 안정감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김문수와 이준석이 집중적으로 공세를 퍼붓자 "두 분이 협공하고 있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는 '커피 원가 120원'과 순환 경제를 강조하는 이른바 '호텔경제론' 등의 지적에 대해 "토론문화가 부족하다"며 왜곡과 극단화를 꼬집었습니다. 특히 이준석에 대해 "논리를 너무 단순화한다" "하나만 안다"는 등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첫 TV토론, 후보 바꿀 정도의 특이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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