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우디 여성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공개된 <비전 2030: 2024년 연계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아래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목표인 여성의 노동참여율 30%를 조기 달성했다. 사우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사우디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36.5%로, 2016년 23.2%였던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8년 사이 13.3%p 증가했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여성의 노동참여를 4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경제 다각화로 석유 의존도 낮추기 위한 '비전 2030'
빠르게 늘고 있는 여성의 경제 참여는 사우디 왕국의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프로젝트(아래 비전 2030)의 결과물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 아래 사우디 정부는 2016년 석유 의존도 감소를 위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비전 2030에는 여성에게 동등한 경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법률 개정 및 지원 정책이 포함됐다.
대표적인 변화로 2018년부터 여성의 운전이 허용됐다. 2019년부터 남성 보호자의 승인 없이 여권을 소지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됐다. 무엇보다 사우디 여성은 2017년부터 남성 보호자의 승인 없이 일하거나 사업을 시작할 기회가 생겼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