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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 본격화
2025-09-08 20:01:43
윤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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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 G-AFC센터(경북고령친화캠퍼스센터)는 지난달 29일 대한노인회 예천지회(지회장 이태현)와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고령친화캠퍼스를 조성하는 국립대학이 지역 어르신들의 대표 단체와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약 체결 배경에는 경북 북부권의 심각한 고령화 현실이 자리한다. 안동시 고령인구 비율이 27.8%로 전국평균의 1.45배에 달하고, 인근 지자체는 50%에 육박하는 등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지역소멸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국립경국대는 경상북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학 기반의 고령친화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전담하는 G-AFC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G-AFC센터는 어르신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을 만들고, 젊은 세대와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인 '세대공감라운지'를 예천캠퍼스에 조성한다. 또한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G-MEDEX와 영양관리프로그램 G-SSP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의 도서관, 체육시설, 컴퓨터실, 강의실 등을 지역 어르신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해외 고령친화대학과의 교류를 위해 국제 고령친화대학 네트워크(AFUGN)에 국내 대학 최초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경국대학교 G-AFC센터와 대한노인회 예천지회 관계자들이 지난 8월29일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경국대학교)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노인회 예천지회는 지역 어르신을 대표해 G-AFC센터 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어르신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조사하고 의견을 수렴해 대학에 전달하며, 기존 노인대학에서 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만든다. 특히 젊은 대학생과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세대통합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한노인회 회원들에게 건강관리와 영양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G-AFC센터는 이미 예천군 노인복지관, 경북 노인보호전문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이번 대한노인회 예천지회와의 협약으로 지역사회 고령층 관련 주요 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센터는 2025년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2026-2027년 프로그램 본격 시행, 2028-2029년 성과 확산 및 표준모델 구축 등 3단계로 나누어 5개년 사업을 진행한다.

국립경국대 임진섭 G-AFC센터장은 "대한노인회 예천지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실질적 요구를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며 "전국 최초 시도인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예천지회 이태현 지회장은 "대학의 전문성과 현장의 경험이 결합하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세대통합 교육을 통해 새로운 노년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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