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지난 5월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1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했던 유 시장이 행사 직후 국민의힘 인천시당 손범규 위원장과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후 손범규 위원장이 '많은 응원을 부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SNS에 게시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국제혁명 시민위원회, 생명평화포럼 등 인천의 시민단체들이 3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 시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유 시장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주먹을 쥐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사실상 선거 개입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공직자의 정치 중립 의무를 망각한 유정복은 사과하라", "내란 세력과 함께한 시장은 규탄 받아 마땅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