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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은 17분, 주인공 김문수는 10분 "방탄 괴물 독재 막자"
2025-06-03 06:01:34
박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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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주인공도 아닌데 왜 저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마지막 유세만을 기다렸던 15만 명(주최 측 추산)의 지지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김 후보를 돕겠다고 무대에 오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때문이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현장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17분간 발언했다. 이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이 상임고문보다 7분 더 적은 10분밖에 발언할 수 없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마이크 등 확성장치 사용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제한돼서다.

마지막 유세의 주인공이었던 김 후보는 결국 짧은 발언 시간에 쫓겼고,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때리기에 집중했다.

현장 찾은 지지자들 이낙연 향해 항의 "마이크 내려놔!"... 일부 욕설도


김 후보는 이날 예고했던 8시 20분에 맞춰 무대에 올라왔다. 빨간 야구복 모양의 반팔 티를 입고 나타난 그에게 지지자들은 "김문수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를 보냈다. 팔뚝질하고 손으로 브이('V')를 그린 김 후보는 곧이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와 딸, 사위, 손주들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했다.

김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그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전달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어 오후 8시 30분이 되자 김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소개했다. 마이크를 받은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는 신념에 따라 가식 없이 살아왔고, 권력을 탐하지 않고, 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제대로 일 해온 사람"이라며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은 대한민국의 운명에 대해 많은 걸 공감했다"며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국가로 추락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고, 국민 통합을 위해 공동 정부를 구성 및 운영하고, 3년 안에 7공화국을 출범시키며 임기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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