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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빛의 혁명 완수" 외친 이재명 "경제, 확실히 살리겠다"
2025-06-03 06:07:57
류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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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나는 역사적인 분수령입니다.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인지 내란 세력이 다시 부활하는 날로 기록될지는 오직 우리 모두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공원에 마련된 무대 위에 섰다. 6.3 대선 레이스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온 이 후보는 대선일을 하루 앞둔 2일 투표를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내란 종식'을 호소했다. 광장에 운집한 지지자들은 계엄 극복과 윤석열 탄핵의 상징이 된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지난 3주간 전국을 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길게는 1시간 이상의 장시간 유세를 했던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에서는 30분 정도 짧고 굵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조기대선이 '12.3 윤석열 내란 사태'로 치러지게 된 점을 분명히 했고, 그동안 보수진영을 대표해왔던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오히려 보수의 핵심 가치로 여겨졌던 안보와 민생을 지키는 데 더 유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민주당이 집권하면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는지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피날레 유세' 여의도 선택한 이재명... "빛의 혁명 완수하자"


이 후보가 '서울 여의도 공원'에 나타난 건 이날 오후 8시경.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티셔츠나 모자를 착용하거나 머리띠를 두르고, 파란색 풍선이나 응원봉을 흔들며 함성을 외치던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는 오른손 주먹을 번쩍 들어보이면서 단상 위로 올랐다.

이 후보가 대선 '피날레' 유세 장소로 여의도 공원을 선택한 것은 이번 대선이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내란사태'로 치러지게 됐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여의도로 달려와 계엄군을 맞닥뜨린 시민들이 계엄을 저지하고, 이후 윤석열 탄핵을 외쳤던 곳에서 투표를 통한 내란 심판과 내란 종식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이곳,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일도 회고했다. 그는 "오늘은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정확히 6개월이 되는 날"이라며 "그때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돌이켰다. 또 "지금부터 내일 오후 8시까지 정확하게 딱 하루가 남았다. 그 사이에 우리가 행동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내란의 참혹하고 추운 겨울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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