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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물에 머리 감고, 떡메치고... 단오 제대로 즐긴 시민들
2025-06-01 17:18:56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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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제39회 안양 단오제가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렸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 중의 하나다. '단'은 처음이라는 말이고, '오'는 초닷새라는 뜻이다.

안양문화원은 단오를 맞아 다양한 전통 행사를 펼쳐 시민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단오기원제 시작 전 다양한 체험 부스가 열렸다.


단옷날 가장 큰 행사로는 '창포물 머리 감기'가 있다. 중앙공원에서 전통 놀이를 즐기다가 더워진 아이들이 주로 머리를 감았다. 아이들은 창포물이 시원하고 향이 좋아 기분까지 산뜻해진다고 말했다. 아이와 머리 감기 체험을 하고 나오는 호계동 주민에게 소감을 여쭤보았다.

"저희 아이는 제 작년에 청포에 머리를 감고 너무 좋아했거든요, 작년에 참여를 못해 못 감았다고 내내 어찌나 서운해 하던지, 올해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창포물은 말린 창포를 끓여낸 물이다. 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윤기가 돈다고 한다. 몸에도 좋아 예전에는 창포 삶은 물을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

전통 떡메치기 행사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행사다. 이렇게 친 떡을 바로 콩가루에 묻혀 인절미로 만들어 바로 맛볼 수 있었다.

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이 있듯이 단오의 대표음식으로 수리취떡이 있다. 단옷날을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수리는 우리말의 '수레'를 뜻하는 말이다. 절편·차륜병이라고 불리며 수레바퀴 모양을 찍어낸 데서 유래했다. 단옷날에는 예로부터 재액을 물리치기 위해 수리취나 쑥을 넣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시민들은 수리취떡과 오미자차를 맛보며 단오제를 즐겼다.

이외에도 투호 놀이, 단오 부채 만들기, 장명루 체험, 약쑥향기 체험, 활쏘기 체험, 전통 다도 체험 등이 있었고 특이하게 단오 부적 만들기와 무료 점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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