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사회단체 및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는 10일 군청앞에서제주항공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을 위한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아시아뉴스통신=정찬조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정찬조 기자]전남 무안군 사회단체 및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는 10일 군청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을 위해 중앙정부와 전라남도의 책임 있는 정상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 시점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이는 단순한 시설 복구 지연을 넘어 국가 공항 정책의 신뢰 붕괴이며,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항공교통권 박탈이라는 심각한 사안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안군 사회단체 및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는 국토교통부가 부산지방항공청을 통해 5차에 걸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을 재연장하고 있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부와 전남도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민 앞에 정직하게 답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특히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진상 신속 규명 ▲공항 복구공사에 대한 지역사회 협의 및 투명한 정보공개 보장 ▲중앙정부 차원의 공항 정상화 및 활성화 대책 수립 등을 주문했다.
이들은 이번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의 가장 큰 원인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무안국제공항은 현재까지 폐쇄돼 사실상 기능이 마비됐으며 유가족들은 아직도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를 신속히 규명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사고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무안국제공항의 정상화는 단순한 지방공항 개항의 문제가 아닌 서남권 200만 주민의 하늘길이며 광주․전남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생계가 걸린 일이다. 국토부는 지방청에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국가가 직접 나서서 공항 정상화 및 활성화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박상일 위원장은 “무안군 사회단체 및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는 정부와 전라남도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민 앞에 정직하게 답할 것을 촉구하며,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과 중앙정부 주도의 정상화가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지켜보고 행동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