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6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6월 9일 런던에서 중국 대표단과 무역 협상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동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5일 90분간 직접 통화하며 "상호 방문" 의사와 고위급 협상 재개에 합의한 직후 성사됐다. 미국 측에서는 베센트 재무장관, 루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하며, 중국 측 대표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의제는 단연 '희토류'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문제가 이번 협상의 핵심이 될 것임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미·중 두 정상 모두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와야 할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하면 미국 제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가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조심스럽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2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고, 다우존스와 나스닥도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주간 마감과 함께 '무역 휴전' 기대감이 시장을 밀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