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김충현씨가 나홀로 근무하다가 기계에 끼어 목숨을 잃은 사고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5일 특별감독에 준하는 강도 높은 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고 초기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과 서산출장소가 맡아서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부처 차원의 대책과 본격적인 조사 계획을 알렸다. 이는 사안의 중대성과 반복성,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 고인이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이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이었던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발생한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중대재해 발생 즉시, 사고 발생 건물 내 모든 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 ▲사고 목격자들이 속한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심리회복 기간 중 작업을 재개하지 않도록 작업중지 권고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중대 재해 수사 착수의 조치를 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