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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이라크 물리치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2025-06-06 08:37:51
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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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부담스러운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의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5승 4무(승점 19)를 기록, B조 1위를 유지하며 남은 쿠웨이트와의 10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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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은 오세훈, 2선은 황희찬-이재성-이강인이 포진했다. 미드필드는 박용우-황인범, 포백은 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 초반 15분까지는 이라크가 좀 더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 긴장감이 넘치는 흐름 속에서 이라크가 먼저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바예시가 내준 컷백을 알아마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떠올랐다.

전반 24분 경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중요한 변수가 찾아왔다. 알하마디가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들이민 조유민의 안면을 발로 가격한 것이다. VAR 판독 끝에 알하마디가 퇴장을 당했다.

수적인 우세를 안게 된 한국은 이후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의 낮은 크로스가 파 포스트에 있던 황희찬에게 전달됐으나 마무리 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35분 한국은 결정적인 빅찬스를 무산시켰다. 왼쪽에서 이강인이 프리킥을 띄어주고, 이재성의 프리 헤더가 골대 상단을 튕겨 나왔다. 전반 38분에는 이태석이 패스를 내주고, 다시 한 번 이재성에게 슈팅 기회가 찾아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이었다. 이라크도 1분 뒤 한국 진영으로 올라온 이라크는 바예시에 의해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한국은 두 번째 골대 불운을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흐른 전반 48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지점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49분에는 박용우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용우 대신 김진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초반 10명의 이라크를 상대로 이렇다 할 파훼법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16분에는 황희찬, 오세훈 대신 문선민, 오현규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16분 황인범과 오현규의 유효 슈팅이 나오며 조금씩 이라크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더니 결국 후반 18분 포문을 열어제쳤다. 오른쪽에서 설영우의 컷백 이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내내 지속적으로 설영우의 오버래핑을 활용하며 기회를 양산했다. 후반 20분에도 오른쪽을 파고들던 설영우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재성의 헤더가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29분에는 이재성을 대신해 전진우가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강인이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하고, 전진우가 오른쪽에 포진하는 전형이었다. 전진우는 들어오자마자 과감한 돌파와 패스, 후반 31분에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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