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드리기 전에 제가 우리 야당 대표님들을 못 뵈어서 악수를 못 했는데, 오해 안 하셨길 바란다."
이재명 신임 대통령이 4일 첫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시작하기 직전 웃으며 한 '오해 걱정'은 연설 직후 이 대통령의 먼저 건넨 악수로 해소됐다. 첫 악수 대상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연이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과 손을 잡았다. 이날 이 대통령의 넥타이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붉은색 그리고 옅은 베이지색 3색이 섞인 디자인으로, '통합'을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 "자주 대화하자" 말에 '법원조직법' 견제 꺼낸 국힘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간소하게 진행된 이 대통령의 취임선서는 대부분 여야 국회의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취임선서 무대 입장 땐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환호와 인사 세례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뒷줄에 선 야당 대표들은 인사를 나누지 못했고, 이 대통령의 '오해 말라'는 발언은 그래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