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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속돼야 한다'던 원폭 2세 김형률 20주기 추모
2025-05-19 10:30:27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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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945년 일본에 투하한 원자폭탄 때 피폭됐던 어머니를 뒀던 고 김형률(1970~2005) 한국원폭피해자의 20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경남 합천에서 열린다.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회장 이태재), 한국원폭2세환우회(회장 한정순)는 오는 24일 오후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강당과 김형률추모비 앞에서 "제20주기 한국원폭피해자 2세 김형률과 앞서가신 한국원폭피해자 2세 추모제"를 연다.

원폭피해자 2세이자 인권운동가였던 고인은 2002년 3월 22일 한국청년연합회 대구지부 사무실에서 자신이 원자폭탄 후유증을 앓는 원폭 피해자 2세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고인의 어머니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때 피폭됐다.

선천성 면역 글로블린 결핍증이라는 지병에도 고인은 "삶은 계속돼야 한다"라며 한국인 원폭 피해자 문제를 알렸고, 2003년 한국원폭2세환우회 결성에 앞장섰다.

고인은 2005년 4월 국회를 방문해 '한국 원자 폭탄 피해자와 원자 폭탄 2세 환우의 진상 규명 및 인권과 평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청원서를 제출했고, 같은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의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 심포지엄에 참가했다가 닷새 뒤 병환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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