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이후 검찰은 10월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명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녹취가 담긴 휴대전화를 압수하거나 명씨가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31일 이후부터 명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려진 명씨의 행적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였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한 시간 전인 31일 오전 10시쯤 뉴스쇼 제작진과 차 안에서 통화를 했다는 명씨는 상당히 격앙돼 상태였다고 전해집니다.
"내가 거기다 제공한 것도 없고 녹음을 한 사람이 아마 XXX라는 사람일 거예요. 걔 나중에 처벌받을 건데. 아니, 대통령하고 뭐 한두 번 통화했어? 내가 볼 때는 중간에 내용은 하나도 없잖아. 중간에 내용이 하나도 없지. 걔가 녹음을 못 했을 거예요. 기억도 안 나요. 한두 번 전화했나. 그냥 그 진보 좌파 애들이 국가산단이다 뭐다 사기꾼이다 뭐다 저렇게 사는데, 그냥 다 없애버리고 그냥 말아버리지 뭐. 싹 다 불질러버리고 말 거예요. 나는 추접스럽게 그런 짓 안 해. 그러니까 그냥 싹 불질러버리고 말아버려야지. 공적 대화가 뭐고.싹 아버지 산소 가는 길이야, 다 불 지르러. 그 좌파 애들이 살살 와갖고 내가 바람과 태양이라고 두 달 전에 얘기했는데, 아버지 산소 가는 길이거든 다 불지를 거예요. 죄지은 거 있으면 감수하고 말지 뭐. 그래요. 하여튼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 명태균씨와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제작진과의 10월 31일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