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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동훈 출마 '용인'했을까
2024-06-17 09:40:22
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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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임박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대통령실에선 "당무는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내심 불편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을 주저앉힐 마땅한 카드가 없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에선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용산의 대응이 구체화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관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책임이 한 전 위원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한 전 위원장의 생각은 그 반대인 게 갈등의 본질입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이 고개를 숙이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데도 한 전 위원장이 거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보다는 한 전 위원장의 앙금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당초 여권 주변에서 용산에서 한 전 위원장 출마를 막기 위해 여러 수단을 동원할 거라는 말이 파다했습니다. 이를 의식해 한 전 위원장 측에서도 대통령실의 움직임을 주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용산의 신호로 해석할 만한 뚜렷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유일하게 감지되는 게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부대표를 두는 집단지도체제였는데, 별다른 반향 없이 소멸됐습니다. 당 대표 선출 방식에서 국민 여론조사를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로 한 것도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있지만 별 효과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그만큼 용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용산이 당 대표 선거 개입에 주춤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상징하는 권력 이완 현상입니다. 총선 참패로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현저히 약화된 상황에서 노골적인 당무 관여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전 위원장의 보수진영의 탄탄한 지지세도 윤 대통령으로선 불리한 요인입니다. 자칫 한 전 위원장 출마 문제에 개입했다가 윤 대통령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 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한 것도 용산의 대응이 별 게 없다고 판단해서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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