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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일만의 쾌거...비관주의 뚫고팔 걷어붙인 국민들
2021-10-23 20:00:15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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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맞았다.

2021년 10월 23일 오후 2시, 드디어 국민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시작 240일만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백신 접종 추적 시스템' 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는 19번째, OECD 국가 중에는 10번째로 '접종완료율 70%' 국가가 됐다.

OECD 국가 중 방역 상황이 좋은 국가들의 백신 접종 시작은 상대적으로 늦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가장 늦게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70% 접종완료 달성에 199일이 걸린 아이슬란드(인구 약 34만 명), 236일이 걸린 포르투갈(인구 약 1016만 명)에 이어 OECD에서 세 번째 빠른 속도로 70% 고지에 도달했다. 인구수를 감안하면 한국의 접종 속도는 역대급이다.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은 접종 시작이 한국보다 두 달 이상 빨랐고 백신 수급도 원활했지만 아직 70% 접종완료에 도달하지 못했다.

"전국민 70% 접종 대단한 일"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높은 접종 참여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이 확보 되는대로 바로바로 접종에 쓰였기 때문에, 전 국민 70%를 접종할 수 있었다"라며 "대단한 일이고, 이는 국민들 협조 덕택"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역시 "정부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역시 국민들의 높은 참여율이 70% 접종완료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면서 "다른 나라들은 돈을 준다고 해도 안 맞는 사람도 많다"며 자발적으로 접종에 나선 국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백신을 서둘렀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하루 확진자 만 명이 넘어가거나, 의료 체계가 마비되는 수준의 대규모 유행이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백신 수급은 9월 이전까지 계속 불안했다. 초기 한국 접종 계획의 주력 백신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는 '희귀 혈전' 논란으로 접종이 중지되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다행인 것은 숱한 논란 속에서도 국민들이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는 점이다.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지가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이었다.

240일 간의 '백신 대장정'. 결정적인 장면 5가지를 꼽아보았다.

[2월~4월 초] 접종 초기부터 암초를 만나다

2월 26일,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늦게 접종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심으로 접종 계획을 세웠지만, 임상시험과 승인이 지연되면서 접종이 늦어졌다. 이에 비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선구매량은 현저히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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