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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별세' 콜린 파월... "미국 대통령들이 가장 좋아한 인물"
2021-10-19 09:27:40
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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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의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내며 외교·안보 정책을 이끌었던 콜린 파월이 코로나19 감염에 빠른 합병증으로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파월의 가족은 1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성명을 내고 파월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며 "우리는 훌륭하고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파월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감염됐으며, 건강 상태가 악화돼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걸프전으로 얻은 명성, 이라크전으로 오점

1937년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뉴욕 할렘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파월은 뉴욕시립대에서 학군단(ROTC)을 거쳐 군인의 길로 들어섰고, 베트남전에 참전해 훈장을 받았다. 한국, 서독에서도 복무했던 그는 로널드 레이전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그리고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행정부 시절인 1989년 흑인 최초이자 최연소 합참의장에 올랐고, 1991년 걸프전을 지휘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그는 최대한 외교적 해결을 시도하고, 만약 무력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피해를 줄이고 최대한 빨리 승리를 거둔다는 이른바 '파월 독트린'을 내세웠다.

걸프전 승리로 세계적 명성과 인기를 얻은 파월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도 합참의장직을 이어갔고, 당시 공화당 지지자들은 파월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으나, 그는 고민 끝에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라며 고사했다.

2001년 '아들 부시'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에서는 흑인 최초의 국무장관으로 발탁되며 미국 정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들어섰던 때라 급물살을 타던 한반도 문제에도 깊이 관여했다.

다만 이라크 사태는 그의 화려한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파월은 2003년 유엔 연설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했다고 주장했고, 이를 명분 삼아 이라크 침공을 강행했다. 그러나 파월은 이듬해 미 의회 연설에서 자신이 잘못된 증거를 내세웠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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