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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경구면역요법 이후 조기 활성 CD4+ T세포는 줄어들고, 후기 활성 CD4+ T세포와 자연 조절 T세포가 증가된 것을 알 수 있다. |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듯이, 연구에 참여한 15명의 아이들은 연구가 끝난 뒤에도 최소 달걀흰자 10g 이상을 27개월 이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었다.
아울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달걀 특이 항체(lgE)가 줄었으며, 억제 역할을 하는 달걀 특이 항체(lgG4)가 증가하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경구면역요법의 효과를 단순히 증명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면역세포와 항체의 변화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장세헌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아이와 부모에게 큰 짐이 되어온 식품알레르기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아동들이 알레르기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경구면역요법에 대한 치료와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아시아 태평양 알레르기·면역학 저널(Asian Pacific Journal of Allergy and Immun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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