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탈북민 단체가 표현의 자유를 누리면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 공공질서를 생각하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공개발송이 오물 풍선 살포 등 북한 도발의 빌미가 되고 있다"면서 탈북민 단체에 '자중'을 요구했다. 여당 내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대북 전단 살포의 중단을 요구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발송을 이유로 지난 5월 말과 6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지난 2일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했지만, 탈북민 단체가 지난 6~7일 대북 전단을 다시 날리면서 바로 지난 8~9일 오물 풍선을 다시 남측에 살포했다.
윤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거듭된 오물 풍선 도발에 정부가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대칭 전력이다. 북한의 저열한 도발에 대한 합당한 조치"라면서도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