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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와 경쟁'…은행들, 디지털 채널 손질
2021-10-2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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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핀테크의 시장 진출 본격화 등 은행권 비대면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시장 지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디지털 채널 강화에 분주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7일쯤 기존 뱅킹앱인 '스타뱅킹'을 개편한 '뉴KB스타뱅킹'을 출시한다. 뉴KB스타뱅킹은 인앱브라우저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으로, 앱에 담기지 않은 제3의 서비스를 다른 앱으로 이동하거나 웹 브라우저를 띄우는 등 확장성을 강화했다. 
 
특히 은행뿐 만아니라 보험, 증권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제공하는 일부 금융 서비스 앱 하나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의 주식매매, KB손해보험의 보장분석 및 보험금 청구, KB카드의 KB페이 등 각 계열사별 핵심 서비스가 담긴다. 또 다양한 외부채널 서비스를 담는 확장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KB모바일인증서를 활용해 정부24, 홈택스 등 외부채널과도 끊김 없이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동환 KB금융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부사장은 지난 21일 실적발표에서 "뉴스타뱅킹은 은행의 디지털 핵심채널에서 그룹 디지털 핵심채널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모바일 기반에 최적화된 새 앱이기에 고객이 경험할 편의성은 훨씬 개선됐으며 이는 카카오뱅크, 빅테크 등과도 경쟁해볼만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6일 새롭게 고친 인터넷뱅킹을 선보인다.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조회, 이체 등 메뉴 들은 메인화면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직관성을 높였다. 기존 인터넷뱅킹에서는 구분됐던 '전체 계좌조회'와 '계좌조회'를 한 곳으로 묶었다. 계좌별 기능버튼은 이체, 거래내역 등 주요기능 순으로 정렬해 손님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또 거래내역 조회 후 추가 메모기능을 넣을 수 있도록 해 마치 가계부처럼 활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체도 사용자 시선 흐름에 맞게 고치면서 여러 건의 이체도 한 화면에서 처리하도록 화면 구성을 다시 짰다.
 
신한은행 오는 12월 금융권 최초 배달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것으로, 브랜드명은 '땡겨요'로 정했다. 가맹점 입점 수수료, 광고비용 제로, 공공 배달앱 수준의 저렴한 중개 수수료 정책 등 소상공인 지원 성격을 강화했다. 생활앱 기능을 통해  자사 앱으로의 트래픽 확대와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 확보로 추가 신용평가 개발 등도 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배달앱 내 '땡기는' 사용자 경험(UX)을 탑재해 기존 배달앱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부터 '원(WON)뱅킹'에서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다, 4월에는 '우리 아이 계좌조회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생활플랫폼적 기능을 확대했다. 우리 아이 계좌조회 서비스의 경우 특허출현을 통해 1년간 다른 은행이 사용할 수 없는 사용권한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중은행들이 격화하는 비대면 경쟁에 따라 자사 디지털 채널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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