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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원장님과 원했던 날짜 아냐"…단순 말실수?
2021-09-13 0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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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가 국민의힘 주장대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사전에 이번 제보를 상의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측과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이번 의혹을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반격에 나선 만큼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13일 SBS 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지난 2일 최초 보도한 이번 의혹과 관련해 "(보도)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저가 원했던,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최초 보도 매체인 뉴스버스의) 이진동 기자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한 날짜고, 그래서 제가 (언론에) 사고라고 표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은 뉴스버스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한 날로, 조씨는이보다 앞선  8월11일 박지원 원장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이 주목됐다. 국민의힘과 윤 후보 측은 조씨가 뉴스버스에 처음 제보한 시점이 7월21일이라는 점에서 이후 언론 보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박 원장과 상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에 야권은 '박지원 게이트'로 이번 사건을 규정하고, 정치공작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씨가 "원장님과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보는 시각에 따라 두 사람이 8월 만남에서 이 보도의 내용과 시점을 상의하거나 공유했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다.
 
이에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한 말꼬리 잡기"라며 해명했다. 그는 "밤사이 이상한 말꼬리 잡기식 내용들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박지원 원장과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후보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한 달 후의 미래인 9월2일 보도는 하루 전날에도 알 수 없던 (저로서는) 사고와 같은 보도였으므로 말도 안되는 '엮기'라는 의미"라고 항변했다.
 
현재로서는 인터뷰 과정에서의 단순한 말실수인지, 실제 박지원 원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조씨의 이번 인터뷰를 빌미로 지난 주말 사이 '박지원 게이트'로 명명하며 여권을 압박했던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더욱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2018년 1월12일 당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국정원장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왼쪽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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