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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아무리 구박해도, 스스로를 믿는 게 중요한 이유
2025-05-09 16:36:43
김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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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사람에겐 목표가 있고 의지가 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주어진 환경이 매우 열악한 사람이 위대한 업적을 이루거나 매우 높은 지위에 올라 성공하는 일을 말한다.


책 <외로움은 다른 세계의 문을 여는 열쇠다>(2025년 1월 출간)는 작은 씨앗이 '천 년의 나무가 되는 꿈'을 가지고 험난한 과정을 겪으며 깨달은 삶의 진리 이야기다. 이 책은 특이하게 한글과 영어가 병기돼 있었다.

마치 어른을 위한 소설같기도 하고 동화같기도 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작가 이세벽님이 직접 삽화도 그리고, 영어로 번역까지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천 년 된 나무가 당신에게 전해 주는 선물입니다.

작가의 말이다. 수령이 천년이면 온갖 풍파를 견뎌낸 나무의 시점에서 어리석은 인간에게 전하는 나무의 가르침이 선물이자 책의 내용이다. 천년의 시간 동안 햇빛, 바람, 비와 함께 한 이야기들에서 자신만의 꿈을 나무는 기억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는 천 년 된 나무가 되는 것이 꿈이다. 나무는 팔려 나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형제들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허황된 꿈일지라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 애쓰는 주인공에게서 형제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버려지거나 팔려가는 건 너희의 운명이 아니다.
나무가 되는 것이 본래 운명이다.

'나'에게 지혜와 생명을 주던 비의 말에도 운명은 나를 다른 형제들과 상자 속으로 내던진다. '나'는 짐승의 먹이가 되고 만다. 여기서 '운명'은 생각지 못한 또 다른 운명 앞에서 '나'를 시험한다. 벌레와 다람쥐, 그리고 독수리에게 살을 내어 주지만, 절대 천 년 된 나무가 될 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잃은 '나'는 초라한 알몸인 채로 햇살, 바람, 비를 만나지만, 친구들은 혹독하게 '나'를 죽음으로 내몬다. '나'는 '예쁘게 잘 자랐다'라고 한 가을날의 햇빛과 바람과 비의 칭찬에 설레기도 했다. 막연한 두려움의 양가감정이었다. 이런 감정들과의 혼돈을 겪은 '나'는, 결국 모든 걸 잃고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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