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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사퇴 "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한다고 결정했다"
2025-05-01 16:57:57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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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일 오후 4시 36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퇴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지 불과 1시간 뒤의 일이다. 한 대행은 내일(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 권한대행은 담화문에서 "깊이 고민해온 문제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한 권한대행은 미리 배포한 담화문에서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방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50년 가까운 세월 경제발전 최일선에서 뛰어"

한 대행은 이어 "저는 1970년 공직에 들어와 50년 가까운 세월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우리 국민의 일꾼이자 산증인으로 뛰었다"며 오랜 공직 생활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50년 가까운 세월, 경제의 최일선에서 제가 배운 것은 국가가 앞으로 나아갈 때 국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단순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 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 왔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길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며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끝으로 "저는 부족한 사람"이라면서도 "하지만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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